평탄한 인생
몇 년 후에 오늘의 일기를 다시 보아라



크. 제 인생관(?)이 좀 여기의 라디오 DJ인데.
그래서 지금 겪는 어떤 고민도 속상함도 다 웃기고, 부질없고, 부질없을거 아는데도 괴롭다는 게 또 웃기고 
웃기다고 생각하는만큼 진짜 진지해질수도 없고 진지하지 않다고 쿨해질수 있는것도 아니고
이러니저러니 해도, 사소하게 취급한다고 해서 없던일이 되고 회복이 빨라지는것도 아니고
게다가 꾹 참고 혼자 삭혀낼 재주가 있는것도ㄱ- 아니라서 결국은
'나 기특하게 티는 안내려고 하고있지만 사실은 지금 진짜 힘들거든여??'뭐 이런 비웃긴 투정은 투정대로 다 부리게 되는
하여간 뭐 그런..-_-;;; 컥
좀 쾅 하고 와닿은 글이라 트랙백 갖고왔어요. 저도 좀 인제...이렇게 살지 말을래요...근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도 안 잡혀;
여전히 제 고민같은건 저한테는 웃겨요.
가끔 고민에 대해 쓰고싶어하는것도 웃기고 웃기다는걸 의식하는것도 웃기고 그러면서도 하는것도 웃기고 쩝



by khai | 2007/10/25 23:28 | 일상잡기 | 트랙백 | 덧글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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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해성 at 2007/10/26 13:12
몇 년 전의 일기를 봐도 지금이랑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을 느껴요... 그 때 고민한 것들이 오히려 지금보다 더 진지한 것들도 많이 있구요.
Commented by khai at 2007/10/26 23:29
저는 예전 일기를 보면 지금이랑 비슷한 것도 있고 뭐 이렇게 힘든척 진지한척 써놨어 싶은것도 있고 그래요. 저는 좀.. 쉽게 자기연민에 폭 빠지고 싶어하는 기질이 있는거 같아서, 어디까지가 진짜 고민인거고 어디서부터가 고민하는 상태를 즐기고 있는건지, 잘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잘 안돼서...아예 가능한한 무차별 배제/무시 쪽으로 대 자아 정책이 잡혀버린것 같아요. ㅜㅜ근데 별로 지켜지지도 않고 실효도 없고;;
해성님의 글은 저는 웹쪽에서 본 것이 거의 전부일 뿐이지만
감상이나 포장에 경도되지 않고 언제나 자신과 직면, 하고 있는 느낌이라, 굉장히 오래전부터
대단하다...고 생각해왔어요. 그런 점이,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으시다고 생각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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